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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브리핑] 김정은 '태양의 후예' 후광 벗기…'셀프 태양' 우상화

2024-04-20 50 Dailymotion

[한반도 브리핑] 김정은 '태양의 후예' 후광 벗기…'셀프 태양' 우상화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정리해 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국제, 외교·안보 분야 담당하는 이치동 기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주요 사안부터 소개해주실까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양은 두 개일 수 없다는 게, 권력의 속성이라는데요.<br /><br />북한 세습 정권도 예외는 아닌 거 같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다룰 내용 정리하고,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전략 순항미사일의 초대형 탄두 테스트와 신형 방공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대이란 수출도 염두에 둔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 '태양절'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대신 '4.15 명절'이라는 명칭이 쓰였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매체는 권력을 물려받은 김정은을 '조선의 태양'으로 부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말 없어지는 유엔 대북 제재 감시망의 대안 모색에 미국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중동이 난리통인데 그리 한가하냐고 쏘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과 신형 방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는데요. 이란을 염두에 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략 순항미사일 '화살-1라-3형'의 초대형 탄두 테스트와 새 지대공 요격 미사일 '별찌'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는데요.<br /><br />별찌는 별똥별의 북한말입니다.<br /><br />자체 스케줄에 따른 지속적인 무기 체계 개발 움직임의 일환일 텐데요.<br /><br />일각에선 시점상, 대이란 무기 수출도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.<br /><br />굳이 발표해서 이란에 이런 무기도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 아니냐는 건데요.<br /><br />어제도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그렇고, 중동에서도 무인 항공기, 무장 드론을 동원한 공격 빈도가 높은데요.<br /><br />그만큼, 공격용 미사일은 물론, 지대공 요격 시스템이 중요해지고 있긴 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실제로 이란과 북한이 오랫동안 무기 거래와 개발 협력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이에 대한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에 이란이 무인기 130여기와 170여 발의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나섰죠.<br /><br />곧바로, 미국 국무부가 북한과 이란의 무기 관련 협력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이 2012년에 과학 기술 협정도 체결했는데, 이후 긴밀하게 미사일과 핵 개발 협력을 해온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이란은 중동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한 나라입니다.<br /><br />미군 추정으로는 3천 여기가 실전 배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란이 탄도미사일 부품을 중국 민간 업체 등을 통해서 북한에서 조달한다는 게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입장에선 이란이 중동 지역 무기 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북한과 이란의 협력은 좀 특이한 측면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리적으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고, 종교나 인종 면에서 공통점도 없고요.<br /><br />물론, 대표적인 반미 세력이라는 공통 분모에 핵 개발을 하면서 각종 제재를 받아 동병상련이긴 할 텐데요.<br /><br />요즘 중동 정세와 맞물려 이란과 북한의 오랜 무기 개발 파트너십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주 북한은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을 기념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올해는 태양절이라는 표현이 사실상 사라졌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월 15일인데요.<br /><br />제가 매년 4월 캘린더에 15일은 태양절, 25일은 북한군 창건일을 입력해 놓거든요.<br /><br />북한 관영 매체에서 통상 사전에 경축 분위기를 띄우는데, 올해는 태양절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 좀 의아했습니다.<br /><br />태양절 대신에 줄곧 '4월의 뜻깊은 날' '4월 봄 명절' 이렇게 부르더라고요.<br /><br />당일에도 이 표현이 생략됐습니다.<br /><br />먼저, 예전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자료 영상]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태양절이라고 하죠. 금수산 태양궁전은 김일성, 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죠.<br /><br />김정은이 작년과 올해는 태양절에 참배를 안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바뀐 내용도 확인해 보시죠.<br /><br />[자료 영상]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동신문도 태양절을 '4.15 절'로 바꾸고, 김일성 생가가 있는 만경대를 기존의 '태양의 성지' 대신 '애국의 성지'로 불렀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우리 통일부가 "여러 정황을 볼 때 태양절이 '4·15절'로 바뀌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통일부도 잠정적이라고 한 걸 보니 단정하긴 이르다는 거긴 합니다만, 그 배경은 뭐로 봐야 할까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시듯이 북한이 워낙 은둔의 폐쇄 사회죠.<br /><br />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바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련의 움직임, 흐름을 보면 유추와 분석은 가능한데요.<br /><br />일단 통일부는 김정은이 선대 후광에서 벗어나 홀로서기, 자기 정치 공고화 시도 중이라는 평가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는 사회주의 정상 국가 이미지를 위해서 공식적으로 신격화나 신비화 표현을 없애는 걸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이미 몇 년 전부터 내부적으로 김정은 유일 영도체제를 뜻하는 '김정은 주의'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실제로 김정은 정권이 지난해 말 남한과 동족, 또 통일 개념을 지우고 한반도 '두 국가' 체제 추구를 선포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따라 김일성의 유훈을 받들어 김정일이 세운 '조국통일 3대 헌장탑'도 철거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태양절도 김정일 시대에 제정됐는데요.<br /><br />남한 지우기와 함께 자신의 선대 흔적 지우기에도 박차를 가하는 모양샙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래서인지 오히려 태양이라는 표현을 슬슬 김정은에게는 사용하고 있다고 하던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김정은을 '주체 조선의 태양'이라고 찬양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일성이 저문 해라면 살아있는 권력인 김정은은 떠 있는 해인 셈인데요.<br /><br />13년 전 김정은이 김정일 사망 직후 권좌에 올랐죠.<br /><br />당시엔 김일성 패션도 따라 하고 흉내를 내면서 후광에 기대는 모습이 역력했는데요.<br /><br />최근엔 대중 앞에서 눈물도 흘리고, 머리 숙여 인사도 하면서 인간적인 면도 내세우려 애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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